산네스간 틴리네로 옷을 뜰 때 꼭 알아야 할 5가지 주의사항

큰맘 먹고 장만한 산네스간 틴리네(Sandnes Garn Tynn Line), 막상 뜨기 시작하니 실이 자꾸 갈라지고 편물은 축축 늘어지는 것 같아 당황하셨나요? 분명 멋진 여름 니트를 상상했는데, 코가 울퉁불퉁해져서 몇 번이나 풀었다 떴다를 반복하고 계신가요? 이게 바로 얼마 전까지 뜨개질 앞에서 좌절하던 제 모습이었습니다. 비싼 수입실인데, 이대로 포기할 순 없었죠. 저는 딱 한 가지, 실의 ‘성질’을 이해하고 뜨는 방법을 바꿨을 뿐인데 편물의 퀄리티가 달라지고 작품 완성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산네스간 틴리네, 이것만은 알고 시작하세요

  • 코튼, 비스코스, 린넨 혼방사인 틴리네의 특성, 특히 ‘드레이프성’을 이해해야 디자인에 맞는 바늘과 기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세탁 후 반드시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여 게이지 스와치를 내고, 꼭 세탁 및 건조 후 사이즈를 측정해야 작품 변형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은은한 광택과 찰랑이는 질감 때문에 장력 조절이 중요하며, 실의 꼬임 방향을 이해하면 코를 더 고르게 뜰 수 있습니다.

린넨, 코튼, 비스코스 혼방사의 비밀

산네스간 틴리네가 왜 그토록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하고, 찰랑거리는지 궁금하셨죠? 그 비밀은 바로 성분에 있습니다. 이 여름실은 코튼, 비스코스, 린넨이 섞인 혼방사로, 각 성분이 가진 장점들이 모여 독특한 질감을 만들어냅니다. 뜨개질을 시작하기 전, 이 세 가지 성분의 특징을 알면 실을 훨씬 깊이 이해하고 다룰 수 있게 됩니다.

각 성분의 역할과 특징

틴리네는 단순히 세 가지 실을 합쳐놓은 것이 아닙니다. 각 성분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황금 비율로 이루어져 있죠. 덕분에 통기성과 흡습성이 뛰어나 여름옷, 봄옷, 간절기 의류에 최적화된 뜨개실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성분 특징 편물에 미치는 영향
코튼 (Cotton) 53% 부드러운 감촉, 뛰어난 흡습성, 피부에 자극이 적음 편안한 착용감과 부드러운 질감을 더해줍니다.
비스코스 (Viscose) 33% 실크 같은 광택, 뛰어난 드레이프성, 찰랑거리는 느낌 옷을 입었을 때 몸에 따라 흐르는 듯한 실루엣과 고급스러운 광택을 만듭니다.
린넨 (Linen) 14% 시원한 촉감, 뛰어난 통기성, 자연스러운 질감, 내구성 청량감을 주고 편물이 너무 처지지 않게 힘을 더해줍니다.

이 조합 덕분에 틴리네로 뜬 여름 니트나 가디건은 가볍고 시원하면서도, 몸에 착 감기는 멋진 핏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비스코스와 린넨의 특성상 편물이 무게에 따라 아래로 늘어지는 ‘드레이프성’이 강하게 나타나므로, 이 점을 반드시 고려하여 디자인과 사이즈를 선택해야 합니다.

작품의 성패를 가르는 바늘과 게이지

많은 분들이 실 포장지에 적힌 권장 바늘 사이즈를 그대로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틴리네의 경우, 어떤 작품을 만드느냐에 따라 바늘 선택과 게이지 계산이 무엇보다 중요해집니다.

권장 바늘, 무조건 따르면 안 되는 이유

산네스간 틴리네의 권장 바늘은 보통 3mm입니다. 하지만 이는 평균적인 게이지를 위한 가이드일 뿐, 정답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쁘띠니트(PetiteKnit)의 ‘앵커스 썸머 셔츠’처럼 몸에 맞는 핏을 원한다면 권장 사이즈보다 한 치수 작은 바늘을 사용해 쫀쫀하게 뜨는 것이 좋고, 반대로 여리여리한 느낌의 숄이나 스카프를 뜰 때는 4mm 이상의 바늘로 성글게 떠야 찰랑거리는 질감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바늘의 재질 또한 중요합니다. 틴리네는 비스코스 성분 때문에 다소 미끄러울 수 있어, 초보자나 입문자라면 나무나 대나무 재질의 바늘을 사용해 코가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에 땀이 많은 편이라면 매끄러운 금속 바늘이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세탁 후를 예측하는 스와치 뜨기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스와치(swatch) 작업을 건너뛰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입니다. 특히 틴리네는 세탁과 건조 과정에서 편물이 세로로 길어지는 경향이 매우 뚜렷합니다. 반드시 15cm x 15cm 이상의 넉넉한 사이즈로 스와치를 떠서, 실제 완성할 작품과 동일한 방법으로 손세탁 후 눕혀서 완전히 건조해야 합니다. 그리고 ‘건조 후’의 게이지를 측정하여 도안과 비교해야만 원하는 사이즈의 옷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애써 만든 스웨터가 원피스처럼 길어지는 슬픈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균일한 편물을 위한 장력 조절 꿀팁

틴리네는 은은한 광택이 매력적인 실이지만, 바로 그 광택 때문에 불규칙한 코가 다른 실보다 더 눈에 띄기 쉽습니다. 따라서 일정한 장력을 유지하며 뜨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또한, 틴리네는 여러 가닥의 실이 합사되어 있는데, 뜨개질 중에 바늘 끝으로 이 가닥들을 찌르거나 일부 가닥을 놓치기 쉽습니다. 이를 ‘실 꼬임이 풀린다’ 또는 ‘실이 갈라진다’고 표현하는데요. 코바늘보다는 대바늘 작업에서 더 편하게 다룰 수 있으며, 실을 잡는 손의 위치와 바늘을 찌르는 각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 실 갈라짐 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자라면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한 코 한 코에 집중하며 뜨는 것이 고른 편물을 만드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두 배로 예뻐지는 합사와 배색 아이디어

틴리네 한 가닥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 수 있지만, 다른 실과 함께 사용하면 그 매력이 배가 됩니다. 바로 ‘합사’를 통해서 말이죠.

다채로운 질감을 위한 합사 추천

  • 실크 모헤어와 합사: 틴리네의 찰랑거림에 모헤어의 포근함과 보송보송한 헤어감이 더해져 간절기용 가디건이나 스웨터에 이상적인 편물을 만들어 줍니다. 무게는 가벼워지면서 보온성은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 다른 색상의 틴리네와 합사: 두 가지 색상의 틴리네를 합사하면 오묘한 멜란지 느낌의 컬러를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심플한 디자인에 독특한 색감으로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산네스간(Sandnes Garn) 브랜드 특유의 아름다운 색상 팔레트를 활용한 배색 작업도 즐거운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채도가 낮고 부드러운 컬러들이 많아 어떤 색상을 조합해도 고급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썸머탑이나 나시의 네크라인이나 소매 끝에 다른 색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만으로도 나만의 특별한 여름옷이 완성됩니다.

오래도록 새 옷처럼, 세탁과 보관의 모든 것

값비싼 수입실로 정성껏 만든 작품, 오래도록 예쁘게 입으려면 세탁과 보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틴리네의 성분 특성상 잘못된 관리법은 옷의 형태를 영구적으로 변형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탁은 부드럽게, 건조는 눕혀서

틴리네로 만든 의류는 반드시 찬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손세탁해야 합니다. 세탁기 사용은 절대 금물입니다. 물에 오래 담가두거나 비벼 빠는 행동은 편물을 손상시키고 늘어지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구분 해야 할 일 (Do) 하지 말아야 할 일 (Don’t)
세탁 찬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조물조물 손세탁 세탁기, 온수 사용, 비벼 빨기, 표백제 사용
탈수 마른 수건으로 감싸 물기를 가볍게 눌러 제거 손으로 비틀어 짜기, 세탁기 탈수 기능 사용
건조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모양을 잡아 눕혀서 건조 옷걸이에 걸어서 말리기, 건조기 사용, 직사광선 노출

보관 시 주의사항

건조된 옷은 옷걸이에 걸지 말고 반드시 잘 개어서 서랍이나 선반에 보관해야 합니다. 틴리네 편물은 자체 무게만으로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래로 길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 점만 기억해도 소중한 손뜨개 작품의 수명을 몇 년은 더 늘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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