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이패드 에어 M3로 4K 영상 편집? 솔깃하긴 한데, ‘에어’라는 이름 때문에 망설여지시나요? ‘이걸로 충분할까? 괜히 돈만 버리는 거 아닐까? 그냥 돈 더 모아서 아이패드 프로 M4로 가야 하나?’ 이런 고민, 저도 똑같이 했습니다. 수많은 벤치마크 영상과 후기를 뒤져봐도 답은 안 나오고, 프로급 성능이라는 말과 60Hz 주사율이라는 한계 사이에서 갈팡질팡했죠. 결국 제가 직접 써보고 내린 결론, 딱 한 가지 기준만 명확히 하니 모든 고민이 해결됐습니다.
아이패드 에어 11 M3 영상 편집 3줄 요약
- M3 칩 덕분에 4K 영상의 컷 편집, 자막, 색 보정 등 대부분의 작업이 쾌적하게 가능합니다.
- 하지만 120Hz 프로모션 디스플레이의 부재는 영상의 부드러움을 확인하거나 타임라인을 스크롤할 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여러분의 작업 결과물이 프로 레벨의 정밀함을 요구하는지, 아니면 취미나 SNS용 콘텐츠 제작이 목적인지에 따라 만족도가 극명하게 갈릴 것입니다.
M3 칩, 정말 프로급 성능을 내줄까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은 역시 성능일 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이패드 에어 11 M3에 탑재된 M3 칩은 이름값 그대로 강력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이전 세대 에어와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지어는 몇 년 전 아이패드 프로 모델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실제로 4K 영상을 인기 편집 앱인 루마퓨전 (LumaFusion)이나 다빈치 리졸브 (DaVinci Resolve)에서 불러와 작업해보면 그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간단한 컷 편집은 물론, 여러 개의 비디오 클립을 올리고 자막과 효과를 추가하는 과정에서도 버벅임이 거의 없습니다. 4K 영상 10분 내외의 프로젝트를 렌더링하는 속도 또한 데스크톱 못지않게 빠릅니다. 물론 수십 개의 레이어를 쌓고 복잡한 이펙트를 적용하는 헤비한 작업을 장시간 진행하면 발열이 발생하며 성능이 저하될 수 있지만, 이는 아이패드 프로 M4 모델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일반적인 유튜브 영상이나 숏폼 콘텐츠를 만드는 수준에서는 성능 부족을 느낄 일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영상 편집의 발목을 잡는 단 한 가지, 주사율
아이패드 에어 11 M3가 영상 편집용으로 완벽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디스플레이의 60Hz 주사율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에 탑재된 120Hz 프로모션 (ProMotion) 기술은 1초에 120번 화면을 갱신하여 스크롤이나 화면 전환이 매우 부드럽게 느껴지게 합니다. 영상 편집 시 타임라인을 빠르게 훑거나, 촬영된 영상의 미세한 떨림을 확인할 때 이 차이가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만약 평소에 120Hz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었다면, 아이패드 에어의 화면을 볼 때 약간의 잔상이나 뚝뚝 끊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주사율 환경에 익숙하지 않다면 큰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최종 결과물은 어차피 24, 30, 60프레임으로 출력되므로 편집 과정의 ‘쾌적함’과 관련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M3 칩이라는 강력한 엔진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 프로 M4와 급을 나누는 명확한 지점입니다.
저장 공간, 얼마면 충분할까 (용량 선택 가이드)
영상 편집은 상당한 저장 공간을 필요로 합니다. 어떤 용량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 용량 | 추천 사용자 | 특징 |
|---|---|---|
| 128GB | 영상 편집 입문자, 외장 SSD 활용이 필수적인 사용자 | 원본 영상 소스를 많이 보관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작업 후 바로 삭제하거나 클라우드, 외장 저장 장치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
| 256GB | 대부분의 취미 영상 편집자, 대학생, 직장인 | 몇 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기에 적합한, 가장 가성비 좋은 선택지입니다. 필기, 인강, 영상 시청 등 다른 용도와 병행하기에도 무난합니다. |
| 512GB |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관리하는 크리에이터 | 용량 압박에서 벗어나 쾌적한 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외장 모니터 연결 및 멀티태스킹을 자주 활용하는 사용자에게 추천합니다. |
| 1TB | 아이패드 하나로 모든 작업을 끝내려는 프로 사용자 | 고용량의 4K 원본 소스를 기기에 직접 저장하고 작업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다만 이 정도 용량이 필요하다면 아이패드 프로 M4를 고려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
아이패드 에어 M3, 누가 사야 할까
아이패드 에어 11 M3는 특정 사용자 그룹에게 최고의 가성비를 제공하는 기기입니다.
대학생 및 직장인
강력한 M3 칩은 필기 앱인 굿노트 (GoodNotes)나 PDF 위에 필기하는 작업을 차고 넘치게 소화합니다. 애플펜슬 Pro와의 조합으로 정교한 필기가 가능하며, 스테이지 매니저를 활용한 멀티태스킹으로 리포트 작성이나 자료 조사 등 생산성 작업에서도 발군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가끔 취미로 영상 편집을 하는 수준이라면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습니다.
취미 영상 편집자 및 크리에이터
PC나 맥북을 메인으로 사용하면서, 외부에서 가볍게 컷 편집이나 1차 편집을 할 서브 장비가 필요한 분들에게 최적입니다. 가벼운 무게와 뛰어난 휴대성은 카페나 이동 중에도 창의적인 작업을 이어갈 수 있게 해줍니다. Touch ID가 상단 버튼에 있어 마스크를 써도 편리하게 잠금 해제가 가능하며, 가로형 스테레오 스피커는 별도 스피커 없이도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그림, 드로잉 입문자
프로크리에이트 (Procreate)와 같은 드로잉 앱을 구동하기에 M3 칩의 성능은 충분합니다. 새로운 애플펜슬 Pro의 스퀴즈, 배럴 롤과 같은 기능들을 모두 활용할 수 있어 그림이나 다이어리 꾸미기(다꾸)를 즐기는 분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물론 전문가 수준의 작업을 위해서는 더 큰 화면의 13인치 모델이나 프로 라인업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M4, 갤럭시 탭과 비교하면
선택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주요 경쟁 모델과 간단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 구분 | 아이패드 에어 11 M3 | 아이패드 프로 M4 | 갤럭시 탭 S9 |
|---|---|---|---|
| 칩셋 | Apple M3 | Apple M4 | 스냅드래곤 8 Gen 2 for Galaxy |
| 디스플레이 | Liquid Retina (LCD) | Ultra Retina XDR (OLED) |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
| 주사율 | 60Hz | 120Hz 프로모션 | 120Hz |
| 주요 특징 | 강력한 성능, 합리적인 가격, 애플펜슬 Pro 지원 | 최고의 성능, 최고의 디스플레이, 썬더볼트 포트, Face ID | S펜 기본 제공, 뛰어난 멀티태스킹, 외장 메모리 지원 |
| 가격대 | 중상 | 최상 | 중상 |
표에서 볼 수 있듯, 아이패드 에어 11 M3는 성능과 가격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맞춘 제품입니다. 최고의 디스플레이와 성능을 원한다면 아이패드 프로 M4가, 안드로이드 생태계와 S펜의 활용성을 중시한다면 갤럭시 탭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슬기로운 아이패드 생활을 위한 팁
구매를 결정했다면 몇 가지 알아두면 좋은 점들이 있습니다. 사전예약 기간을 활용하면 쿠팡이나 애플스토어 공홈에서 카드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생이나 교직원이라면 교육 할인을 통해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 꼭 확인해보세요.
액세서리로는 디스플레이 보호를 위한 보호필름과 기기 보호 및 거치를 위한 스마트 폴리오나 케이스는 필수적입니다. 영상 편집을 위해선 다양한 기기 연결을 도와줄 USB-C 허브 하나쯤 구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보증 기간을 늘리고 우발적인 손상에 대한 수리비를 줄여주는 애플케어 플러스 가입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결론적으로 아이패드 에어 11 M3는 ‘프로급’ 영상 편집을 ‘가성비’ 있게 시작하고 싶은 분들에게 아주 훌륭한 도구입니다. 60Hz 주사율이라는 한계점만 명확히 인지하고, 자신의 작업 수준이 이를 감수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