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전환 삼아 염색을 하려는데, 이미 상한 머릿결 때문에 또다시 머리가 망가질까 봐 걱정되시나요? 큰맘 먹고 셀프 염색에 도전했지만, 얼룩덜룩한 결과물과 뻣뻣해진 머리카락에 실망한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이게 바로 한 달 전까지의 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걱정하지 마세요. 손상모도 건강하게, 미용실에서 받은 듯한 컬러를 집에서 직접 연출할 수 있는 저자극 밀본 염색약 조합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손상모 셀프 염색, 핵심 요약
- 모발 손상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성공적인 염색의 첫걸음입니다.
- 손상도와 원하는 컬러에 맞춰 밀본 올디브, 어딕시 라인과 산화제를 올바른 비율로 믹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붉은기 없는 애쉬 브라운, 신비로운 카키 브라운, 트렌디한 코토리 베이지 등 손상모를 위한 맞춤 레시피로 얼룩 없이 균일한 컬러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밀본 염색약, 전문가들이 선택하는 이유
수많은 염색약 브랜드 중에서도 유독 헤어디자이너들이 밀본(Milbon)을 고집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밀본 염색약은 동양인의 모발 특성에 맞춰 개발되어, 특유의 붉은기를 효과적으로 중화시키고 채도 높은 컬러를 선명하게 표현해 줍니다. 특히 ‘올디브(Ordeve)’와 ‘어딕시(Addicthy)’ 라인은 손상모를 위한 저자극 염색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올디브 vs 어딕시, 나에게 맞는 라인은?
어떤 라인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두 라인의 특징을 비교해 보세요. 표를 통해 한눈에 차이점을 확인하고 자신의 모발 상태와 원하는 스타일에 맞는 라인을 선택하는 것이 ‘염색 실패’를 줄이는 첫걸음입니다.
| 구분 | 밀본 올디브 (Ordeve) | 밀본 어딕시 (Addicthy) |
|---|---|---|
| 주요 특징 | 부드럽고 안정적인 파스텔톤 컬러. 베이직한 브라운 계열이 강점. | 고채도의 강렬한 한색 계열 컬러. 브라운 색소 없이 색상 본연의 발색이 뛰어남. |
| 추천 대상 | 자연스러운 톤다운, 새치커버, 웜톤 퍼스널컬러를 가진 분. | 탈색모, 붉은기 없는 애쉬, 카키 계열을 원하는 분, 쿨톤 퍼스널컬러. |
| 손상도 | 저손상, 저자극으로 손상모와 버진헤어 모두에 적합. | 탈색모에 사용 시 선명한 컬러 표현이 가능하나, 손상도 체크는 필수. |
염색의 성패를 좌우하는 산화제와 비율
밀본 염색약 조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산화제 선택과 비율입니다. 염색약과 산화제를 어떤 비율로 믹스하느냐에 따라 컬러의 명도와 모발 손상도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멋내기 염색은 1:1 비율을 기본으로 합니다. 하지만 모발 상태나 원하는 레벨에 따라 비율을 조절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3레벨 이상의 밝은 톤업을 원할 때는 염색약과 산화제를 1:2 비율로 믹스하기도 합니다. 산화제는 보통 3%와 6%를 주로 사용하는데, 각각의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 3% 산화제: 주로 톤다운이나 어두운 레벨의 새치커버, 또는 이미 밝아진 모발에 색감만 입히는 토닝 작업에 사용되어 손상 최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 6% 산화제: 현재 모발보다 1~3레벨 정도 톤업을 원할 때, 또는 밝은 레벨의 멋내기 새치커버에 사용됩니다.
손상모를 위한 저자극 추천 레시피 3가지
이제 본격적으로 손상모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트렌드 컬러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아래 레시피는 기본적인 가이드이며, 개인의 모발 상태(기염모, 버진헤어, 손상도)에 따라 방치 시간이나 비율을 조절해야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레시피 1 붉은기 없는 애쉬 브라운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컬러지만, 동시에 가장 표현하기 어려운 컬러이기도 합니다. 특유의 붉은기 때문에 애쉬 컬러가 매트 브라운이나 모카 브라운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성공적인 애쉬 브라운을 위해서는 보색 관계인 블루, 애쉬 계열을 활용한 염색 공식이 필요합니다. 밀본 올디브 라인의 애쉬(Ash)와 펄 그레주(Pearl Greige)를 믹스하면 붉은기를 잡으면서 오묘하고 고급스러운 쿨브라운 컬러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 추천 조합: 밀본 올디브 9-10 (애쉬) + 9-pGG (펄 그레주)
- 비율: 1:1
- 산화제: 6%
- 팁: 모발에 노란기가 많다면 라벤더 애쉬 계열을 소량 믹스하여 보색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레시피 2 신비로운 카키 브라운
탈색 없이도 유니크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카키 브라운이 정답입니다. 특히 웜톤 피부에 잘 어울리는 컬러로,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줍니다. 밀본 올디브의 네오빈티지 카키나 매트 계열을 사용하면 깊이감 있는 카키 브라운을 만들 수 있습니다. 페일 카키와 같은 컬러를 믹스하면 카키의 반사빛을 더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 추천 조합: 밀본 올디브 8-nKH (네오빈티지 카키) + 8-20 (매트)
- 비율: 2:1
- 산화제: 6%
- 팁: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을 원한다면 헬시 시나몬이나 모카 브라운 계열을 믹스하여 채도를 조절해 보세요.
레시피 3 여리여리한 코토리 베이지
마치 인형 머리처럼 부드럽고 여리여리한 느낌의 코토리 베이지는 탈색모에 시도해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컬러입니다. 베이스 모발의 레벨이 높을수록 투명하고 맑은 베이지 컬러가 표현됩니다. 이 컬러는 밀본 어딕시 라인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펄 그레주와 시어모브를 조합하면 노란기를 잡으면서 잿빛과 연보라빛이 감도는 신비로운 코토리 베이지 컬러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 추천 조합: 밀본 어딕시 9-pGG (펄 그레주) + 9-sMA (시어모브)
- 비율: 3:1
- 산화제: 3% 또는 6% (베이스 밝기에 따라 선택)
- 팁: 성공적인 코토리 베이지 염색을 위해서는 최소 16레벨 이상의 밝은 베이스가 필요합니다. 베이스가 어두울 경우, 블랙빼기나 탈색 과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셀프 염색 성공률을 높이는 전문가 팁
아무리 좋은 레시피가 있어도 기본적인 테크닉이 부족하면 얼룩이나 추가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셀프 염색 시 다음 사항들을 꼭 지켜주세요.
염색 전후 케어로 손상 최소화
염색 전에는 샴푸를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가볍게 헹구기만 해서 두피의 유분막을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피가 예민하다면 전용 두피 보호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염색 후에는 약산성 컬러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사용해 알칼리화된 모발을 안정시키고, 색소의 유실을 막아 염색 유지력을 높여야 합니다.
얼룩 없는 도포 테크닉
셀프 염색 시 가장 흔한 실패 원인은 바로 얼룩입니다. 염색약을 바를 때는 열이 많아 염색이 빨리 되는 두피 쪽을 피해 모발 끝부분부터 바르고, 마지막에 뿌리 부분을 연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뿌리 염색이 아닌 전체 염색의 경우, 섹션을 얇게 나누어 꼼꼼하고 신속하게 도포하는 것이 균일한 컬러를 얻는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