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GN7 와이퍼(ft.사이즈)|서비스 모드 진입부터 교체까지 A to Z

비 오는 날, “드드득” 거리는 소리와 함께 앞 유리에 선명하게 남는 줄무늬 때문에 운전에 방해받으신 적 있으신가요?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 신형 그랜저 GN7 오너분들이라면 ‘히든 와이퍼’ 구조 때문에 직접 교체는 엄두도 못 내고 서비스 센터 방문을 고민하셨을 겁니다. “이거 어떻게 들어 올려서 교체해야 하지?” 막막함에 검색부터 하셨다면, 정말 잘 찾아오셨습니다. 이 글 하나로 와이퍼 사이즈 확인부터 서비스 모드 진입, 5분 만에 끝내는 셀프 교체 방법까지 완벽하게 마스터하고 불필요한 공임비 지출을 막아드리겠습니다.

그랜저 GN7 와이퍼 교체, 이것만 기억하세요!

  • 운전석 650mm(26인치), 조수석 450mm(18인치) 사이즈를 확인하세요.
  • 본네트 아래 숨겨진 와이퍼는 교체 전 ‘서비스 모드’ 진입이 필수입니다.
  • 순정품과 다양한 사제(하이브리드, 실리콘) 와이퍼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나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세요.

내 그랜저 GN7, 와이퍼는 언제 바꿔야 할까?

자동차 와이퍼는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소모품입니다. 특히 시야 확보가 중요한 장마철이나 눈 오는 겨울철에는 와이퍼의 성능이 운전의 질을 좌우합니다. 교체 주기는 보통 6개월에서 1년 사이를 권장하지만, 운전 습관이나 주차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기적인 교체도 중요하지만, 아래와 같은 교체 신호가 나타난다면 즉시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신호가 보이면 바로 교체하세요

  • 소음 발생: 와이퍼 작동 시 ‘드드득’, ‘뿌드득’ 하는 떨림이나 마찰음이 들릴 때
  • 줄무늬 현상: 와이퍼가 지나간 자리에 가느다란 선이나 줄무늬가 남을 때
  • 닦임 불량: 유리의 특정 부분이 잘 닦이지 않고 물기가 그대로 남아있을 때
  • 와이퍼 손상: 와이퍼의 리필 고무가 경화되어 갈라지거나 찢어진 것이 보일 때

이러한 문제들은 단순히 와이퍼의 수명이 다했을 때도 나타나지만, 앞유리의 유막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와이퍼를 교체했는데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유막 제거를 먼저 진행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장 중요한 첫 단계, 그랜저 GN7 와이퍼 사이즈

와이퍼를 구매하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바로 정확한 사이즈입니다. 그랜저 GN7 와이퍼 사이즈는 운전석과 조수석의 규격이 다릅니다. 잘못된 사이즈의 와이퍼를 장착할 경우, 와이퍼끼리 부딪히거나 닦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발생하여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규격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랜저 GN7의 순정 와이퍼 규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제 와이퍼를 구매할 때도 이 사이즈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구분 사이즈 (mm) 사이즈 (인치)
운전석 (좌측) 650mm 26인치
조수석 (우측) 450mm 18인치

초보자도 10초 컷! 그랜저 GN7 와이퍼 서비스 모드

그랜저 GN7은 디자인의 일체감을 위해 와이퍼가 본네트(후드) 아래로 숨겨진 ‘히든 타입’ 와이퍼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 차량처럼 와이퍼 암을 그냥 들어 올리려고 하면 본네트에 걸려 파손될 위험이 있습니다. 안전한 교체를 위해서는 반드시 ‘와이퍼 서비스 모드’로 진입해야 합니다.

‘히든 와이퍼’ 교체를 위한 필수 과정

서비스 모드 진입 방법은 아주 간단하니, 아래 순서대로 따라 해 보세요.

  1. 차량의 시동을 끕니다(ACC 또는 ON 상태가 아닌 완전 OFF 상태).
  2. 시동을 끈 후 20초 이내에, 와이퍼 조작 레버를 위쪽 방향(MIST)으로 2초 이상 길게 밀어 올립니다.
  3. 와이퍼 암(Wiper Arm)이 앞유리 중앙 부근까지 올라와 수직으로 멈추면 서비스 모드 진입에 성공한 것입니다.
  4. 이제 와이퍼 암을 자유롭게 들어 올려 교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5. 교체가 끝난 후에는 다시 와이퍼 레버를 한 번 작동시키거나, 시동을 걸면 와이퍼는 자동으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공임비 절약! 5분 완성 셀프 교체 가이드

서비스 모드로 와이퍼 암을 세웠다면, 이제 전체 과정의 90%는 끝났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초보자도 공구 없이 5분이면 충분히 셀프 교체가 가능합니다.

기존 와이퍼 탈거하기

와이퍼 암과 윈도우 브러쉬(와이퍼 블레이드)가 연결된 부분을 보면 작은 고정 클립이 있습니다. 이 클립을 누르거나 젖힌 상태에서 와이퍼 블레이드를 아래 방향으로 당기면 쉽게 탈거할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와이퍼 블레이드를 분리한 후 쇠로 된 와이퍼 암이 실수로 앞유리를 치게 되면 유리가 파손될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수건이나 두꺼운 박스를 앞유리에 깔아두고 작업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하는 꿀팁입니다.

새 와이퍼 장착하기

새 와이퍼를 장착하는 방법은 탈거의 역순입니다. 와이퍼 암의 U자형 고리(U-hook)에 새 와이퍼를 끼워 올리면 ‘딸깍’ 소리와 함께 견고하게 장착됩니다. 장착 후에는 와이퍼가 제대로 고정되었는지 가볍게 흔들어 확인해 주세요.

순정? 사제? 내 운전 스타일에 맞는 와이퍼 추천

이제 어떤 와이퍼를 사야 할지 고민이 되실 겁니다. 크게 현대모비스에서 공급하는 순정품과 다양한 기술력이 적용된 사제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명확하니, 본인의 운전 스타일과 예산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현대모비스 순정품 와이퍼

차량 출고 시 장착되어 나오는 것과 동일한 제품입니다. 차량과의 완벽한 호환성과 검증된 성능, 내구성을 보장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만 사제품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은 편입니다. 현대모비스 부품 대리점이나 온라인 몰에서 그랜저 GN7 차대번호에 맞는 순정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부품 번호: 운전석 98350-GI000 / 조수석 98360-GI000)

가성비와 성능을 잡는 사제 와이퍼

시중에는 다양한 형태와 소재의 사제 와이퍼가 출시되어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특정 성능에 특화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종류 특징 장점 단점
플랫 와이퍼 관절 없는 일체형 구조 공기 저항이 적어 고속 주행 시 밀착력 우수, 세련된 디자인 제품에 따라 초기 떨림이나 소음 발생 가능성 있음
하이브리드 와이퍼 플랫 와이퍼의 밀착력과 일반 와이퍼의 구조적 안정성을 결합 사계절 내내 뛰어난 닦임 성능, 긴 수명 일반 와이퍼보다 다소 높은 가격대 형성
실리콘 와이퍼 실리콘 소재 고무날, 발수코팅 효과 부드러운 작동감과 긴 수명,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유리에 발수코팅 막 형성 가격이 비싼 편이며, 초기 길들이기 작업이 필요할 수 있음

보쉬(Bosch), 덴소(Denso), 3M 등 유명 브랜드의 제품들은 순정품 못지않은 우수한 품질을 보여주므로, 내돈내산 후기 등을 참고하여 가성비와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더 오래, 더 깨끗하게! 와이퍼 관리 노하우

와이퍼를 교체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올바른 관리입니다. 작은 습관 몇 가지만으로도 와이퍼의 성능과 수명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습니다.

유막 제거와 발수코팅의 중요성

새 와이퍼로 교체했는데도 줄무늬나 드드득 거리는 소음이 계속된다면, 원인은 앞유리에 쌓인 유막일 확률이 높습니다. 도로의 기름때나 각종 오염물이 유리에 쌓여 막을 형성하는 것인데, 이는 와이퍼의 정상적인 작동을 방해합니다. 정기적으로 전용 유막 제거제를 사용하여 앞유리를 깨끗하게 닦아주고, 발수코팅을 시공하면 빗물이 쉽게 맺히지 않고 흘러내려 와이퍼 사용 빈도를 줄여주고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워셔액 선택과 겨울철 관리

워셔액은 가급적 에탄올 기반의 품질 좋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가형 메탄올 워셔액은 건강에도 해로울 뿐만 아니라 와이퍼 고무를 경화시켜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와이퍼가 유리에 그대로 얼어붙는 결빙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때 무리하게 와이퍼를 작동시키면 와이퍼 고무는 물론 모터에까지 무리를 줄 수 있으니, 히터로 앞유리를 충분히 녹인 후 작동시키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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